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스리랑카의 성당과 호텔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규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를 향해) 말미에 이 참사를 언급했다.
교황은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은 "오늘, 부활 주일에 슬프게도 애도와 고통을 가져온 공격 소식을 들었다"며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그런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스리랑카의 교회와 고급 호텔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160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