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장기적 이익 개선 재평가”

메리츠증권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장기적 이익 개선 재평가”

기사승인 2019-04-22 09:22:57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롯데카드 인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은행 지주사의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M&A)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며 “이는 인수 금액의 적정성 문제,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 가능성 등이 불거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반면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염가 매수에 따른 차익 발생, 그룹 시너지 제고 및 이익 개선 등이 부각되며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등 최근 모든 사례에서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카드의 낮은 ROE(작년 5.0%)와 카드 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가 투자자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하나금융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성을 확보할 길은 M&A뿐”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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