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 여전”

채이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 여전”

기사승인 2019-04-22 13:59:32

채이배 의원이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 대해 “국민들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예년과 다른 주총이 되기를 기대했으나 거수기인사 낙하산 인사가 여전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월은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주총시즌에서 국민연금은 부당 지원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재벌총수의 사내이사 연임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바 있다.

채 의원은 22일 ‘스튜어드십 코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인사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는 등 않는 등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면 이처럼 지적했다.

채이배 의원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들이 이사 선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재벌 총수의 경영권이 위협되는 거 아닌가, 나라가 이상하게 되는 게 아니냐라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 등은 책임위원으로서의 자질 문제 또한 드러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사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집중투표제 도입 등으로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과, 이사의 충실의무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경업·겸직, 회사 기회·자산유용 등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되는 토론회는 채이배 의원, 윤소하 의원, 정춘숙 의원, 경제개혁연대, 경제정의실천연합,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에서 공동으로 주최됐다. 토론회 사회는 경제개혁연구소 소장인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김남근 민변 부회장 및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박상인 서울대 교수,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 최경일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이 참여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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