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2019년도 차세대 실감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북한 고려문화유산 디지털체험관’ 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과기부와 함께 총사업비 11억 원을 투자해 가상으로 체험하는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와 ‘고려 첨성대 체험’을 올해 12월까지 설치한다.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는 애기봉에서 조강철교를 건너 개성 송악산, 성곽, 남대문, 경천사, 선죽교, 공민왕릉 등을 살펴보는 코스다. 고증을 거쳐 3차원(3D) 디지털로 재현한 고려왕궁 만월대와 팔관회도 볼 수 있다.

‘고려 첨성대 체험’은 개성에 있는 첨성대를 실물모형으로 재현한다. 천문관측장치인 혼천의를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별을 관측하고 사계절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과기부 공모에는 대기업과 방송사 등 총 6개사가 지원했으며 열띤 경쟁 속에 ‘애기봉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정하영 시장은 “국내 최초로 고려 문화유산 디지털 체험관을 애기봉에 설치해 한민족의 동질감 회복과 통일의 염원을 높이게 됐다”면서 “실질적인 경제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