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석방 반대 62.0%…TK 찬반 팽팽[리얼미터]

박근혜 석방 반대 62.0%…TK 찬반 팽팽[리얼미터]

기사승인 2019-04-22 16:18:28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은 지난 16일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보스 단체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한 결과, 응답자 중 62.0%가 반대(매우 반대 48.1%, 반대하는 편 13.9%) 의사를 보였다. 

찬성(매우 찬성 20.5%, 찬성하는 편 13.9%) 응답은 34.4%로 조사됐다. ‘모름 및 무응답’은 3.6%다. 이로써 반대 여론은 찬성 여론의 두 배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반대 94.2% vs 찬성 4.2%)과 정의당 지지층(91.5% vs 8.5%), 진보층(83.3% vs 16.7%), 광주·전라(82.9% vs 17.1%)에서 반대 여론이 90%를 상회하거나 80% 이상이다. 

무당층(65.5% vs 24.0%)과 바른미래당(48.8% vs 38.5%) 지지층, 중도층(63.9% vs 30.7%), 경기·인천(67.2% vs 29.9%)과 부산·울산·경남(63.6% vs 32.2%), 서울(60.5% vs 36.1%), 20대(79.2% vs 17.1%)와 30대(72.0% vs 28.0%), 40대(69.6% vs 24.7%), 50대(58.6% vs 37.9%)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12.4% vs 찬성 84.9%), 보수층(37.9% vs 59.6%), 대전·세종·충청(40.0% vs 49.7%), 60대 이상(41.2% vs 54.7%)에서는 찬성 여론이 더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반대 48.0% vs 찬성 52.0%)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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