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인했다.
바른미래당은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10시부터 4시간 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참석의원 12명의 찬성으로 추인했다. 참석자 23명 가운데 11명은 반대했다.
바른미래당의 패스트트랙 추인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25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열시부터 약 세시간 오십오분 정도의 마라톤 회의를 거쳐서 어제 합의한 사당 합의문을 추인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오랜 토론을 거치고 그 토론에 따라 최종적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면서 “오늘 추인한 결과에 따라서 정개특위 사개 특위에서 합의하는 내용의 방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더욱 단합하고 중요한 민주주의 개혁을 최종적으로 이뤄내는데 앞장서서 민생 정당으로서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지지를 받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평화민주당은 이날 의원 총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관련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의회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이유로 결사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