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는 23일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태안농협 안녕지점 직원 김기숙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김씨는 지난 3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통해 딸을 납치했다며 현금 5500만원을 준비해 집에 있으라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가 고액의 현금을 한번에 인출하려 하자 수상하게 여기고 인출을 지연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에 기여한 시민들을 지정해 자긍심을 높이는 캠페인이다.
김병록 서장은 “기지를 발휘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 예방 및 범죄자 검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성=최원만 기자 cwn686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