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자유한국당이 김학의 사건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진실 등을 은폐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에 극렬 반대하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철야농성과 장외투쟁을 통해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데에는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상정은 법안을 확정하는 게 아니라 처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충분히 협의할 여지가 있는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은 연동률 50%를 적용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과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함께 신속지정안건에 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