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동업관계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성매매 알선 의혹을 시인했다.
25일 조선일보는 "유씨가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된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유씨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승리는 여전히 성접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당시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되는 서울 한 호텔의 숙박비 약 3000만 원을 승리가 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씨는 앞서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리와 함께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운영 술집 탈세 횡령 혐의, 경찰총장 유착 의혹, 불법촬영 음란물 유포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와 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