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와 관련된 문제였다. 그리고 일자리와 관련 가장 큰 걸림돌이 ‘임금’ 문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복지개발원이 지난해 부산연구원에서 만18세 이상 만35세 이하 청년 중 취업자 700명과 미취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청년 종합실태조사를 분석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였다.
구체적으로 ‘일자리’라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39.5%였고, 취직이나 이직, 창업 등 진료계획이라고 답한 이들이 28.8%였다. 미래의 직업이 가장 큰 고민이라는 응답만 68.3%에 이르는 셈이다.
그리고 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된 배경이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6.6%가 낮은 임금이라고 답했다. 결혼이나 출산 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월평균 375만7000원은 받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스펙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는 장애가 24%, ‘구직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 17.3%,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는 답도 16.9%에 달했다.
이 외에 금융·부채(8.8%), 삶의 질·건강(8.8%), 문화·여가(7.6%), 주거생활(6.6%) 등이 고민이라고 답했고, 문화분야의 애로사항으로는 정보부족을, 주거분야 애로로는 높은 주거비를 각각 이유로 들었다.
그 때문인지 부산시가 가장 주력해야할 청년 정책으로는 고용환경 개선(33.8%)이 꼽혔다. 이어 사회 참여 확대(16.6%), 주거안정 지원(15.0%), 능력개발 지원(13.9%), 생활안정 지원(10.8%) 순이었다.
한편,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만35세 이하 청년들은 부산인구의 21%에 해당하는 72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