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공수처 설치 뭐 그리 급한가…경제살리기 올인해야”

황교안 “文대통령, 공수처 설치 뭐 그리 급한가…경제살리기 올인해야”

기사승인 2019-05-02 12:03:56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년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거리를 헤매고, 일터에서 쫓겨낸 가장들의 절망이 거리를 메우고 있는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가 뭐가 급하고,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갈등 하나도 제대로 못 털면서 검경수사권조정에 왜 이렇게 목을 매는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2일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고 “이 정권은 국정의 우선 순위부터 잘못됐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은 악법인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 우선순위는 경제, 민생, 안보가 아닌가. 그런데도 이 정권은 정치보복, 선거승리, 코드인사가 최우선이다. 이러니 경제가 마이너스로 폭락하고 온 나라가 갈등과 증오의 대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용 선심 추경이 아닌 제대로 된 재난·민생 추경을 추진해야 한다”며 “무려 24조원에 달하는 예타면제사업과 54조원(일자리 예산)을 가져다가 단기 알바만 양산했다. 국민 세금을 선심 정책에 퍼붓고 혈세를 풀어 표를 사는 매표행위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권의 선심정책 남발로 공기업까지 부실 늪에 빠져들고 있다”며 “공기업 전체 순이익이 15분의 1로 줄었다. 지난 정부에서 흑자를 달성한 공기업들이 이 정권에서 선심 정책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 청년들의 미래와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당장 내 배만 부르면 되고 표만 얻으면 된다는 이런 발상인가”라면서 “5년 정권이 50년, 100년의 나라 미래를 갉아먹는 현실에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오늘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가열찬 민생 투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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