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농특산물 참두릅이 도시 소비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달까지 참두릅을 대형마트에 33톤, 전국공판장에 154톤 등 187톤을 출하, 32억원 7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순창고추장과 함께 순창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인기를 끄는 참두릅은 작년에도 대형마트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통해 348톤이 팔리면서 5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순창 두릅은 전국 생산물량의 70%를 넘게 점유, 본격적인 물량 출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가락동 시장 최고가(4월 12일 기준)가 kg당 3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평균거래가도 1만6000원대로 순창산 참두릅이 타 지역산 두릅보다 평균 3000원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
대형마트와 홈쇼핑에도 kg당 2만6000원대에 팔려 지역 농민들의 대표 소득작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시민들의 호평 속에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공영홈쇼핑을 통해 지난달 12일과 23일 진행한 참두릅 판매방송에서도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달 18일, 서울 양재 하나로유통센터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지역 농협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창 참두릅 판촉행사’를 갖기도 했다.
순창 참두릅이 전국적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과 품질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순창, 구림, 동계, 서순창 농협이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엄격한 품질 관리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몫 했다.
군은 두릅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일시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2월말에서 3월말까지 두릅 조기출하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설태송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맛과 품질이 좋은 순창 참두릅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