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UN 조사관 살해 혐의 죄수 2명 간밤에 탈옥

민주콩고, UN 조사관 살해 혐의 죄수 2명 간밤에 탈옥

기사승인 2019-05-08 04:35:00

연합뉴스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집단학살 사건을 조사하던 유엔 조사관 2명을 살해한 죄수 2명이 탈옥했다고 AF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콩고 2017년 3월 유엔 조사관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됀 에바리스트 일룽가 루무와 치아바 카노와가 중부 카낭가 교도소에서 밤 사이에 탈옥했다고 루무의 변호인인 트레조르 카방구가 현지 군 검찰을 인용해 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애초 조사관 살인사건을 현지 민병대 캄위나 은사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유엔 패널은 유엔 조사관들이 민병대의 기습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결론짓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라디오방송 RFI와 로이터가 조사한 바로는 세 명의 민주콩고 정부 공작원이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해 8월 추가 조사가 진행돼 군 정보원이 살해에 가담한 증거가 포착돼 체포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루무와 카노와를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된 14명이 군사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였다. 

앞서 루무는 자신이 조사관 살해에 가담했으며 희생자 1명의 시신을 훼손했다고 법정에서 인정한 바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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