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식당에서 둔기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리거나 밥을 먹거나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과일이나 생선도 모자라 돈을 빼앗은 동네조폭 2명이 나란히 구속됐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40분께 통영시내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평소 들고 다니던 둔기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유리창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업주 B(61‧여)씨를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동종 여죄를 추가로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에서 발부됐다.
진주경찰서는 노점을 운영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C(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진주시내 일대 도로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노인 7명을 상대로 욕설하며 협박해 47차례에 걸쳐 판매 중인 과일과 생선, 돈 등 81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불응한 C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난 3일 붙잡았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여죄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