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민생투쟁 아닌 대권투쟁”… 국회정상화 촉구

민주당 “한국당 민생투쟁 아닌 대권투쟁”… 국회정상화 촉구

기사승인 2019-05-08 13:21:06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에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에 돌입한다고 하는데, 뉴스를 보니까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장외투쟁이 과거에는 언로가 막힌 야당의 저항수단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제1야당이 일으킨 폭력사태를 전 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는 길어질수록 역풍을 맞을 거라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산불, 포항지진, 미세먼지 추경처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1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상황이 또 어려워져서, 원내대표로서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작년에도 국회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에서 국회정상화가 첫 번째 과제였는데, 이번에 또 우연히 이런 상황이 돼서 정말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아마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 민생투쟁을 하겠다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다. 그렇지 않다면 국회를 장시간 파탄 낼 수는 없다. 국회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이 정작 중요한 민생추경, 민생입법은 외면하고 밖으로 나가서 장외에서 민생을 말하는 것은 참으로 공허한 보여주기식 정치”라며 “당장 국회로 돌아와서 중요한 민생추경과 민생입법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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