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 분쟁 과열 우려에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4%(66p) 떨어진 2102.01p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초 2200선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다시 과열되자 다시 내림세를 타면서 2100선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중국도 미국 정부가 관세 인상을 단행할 경우 보복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흘리면서 양 측은 과열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77억원, 66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148억원 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84%(21.15p) 내린 724.22p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29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원, 90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종이·목재(+4.32%)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 마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