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대학축제=술’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대학축제를 개최한다.
인하대는 오는 15~17일 교내에서 대동제 ‘In-Sider’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대 ‘In’과 무리와 함께 잘 어울리는 이들을 뜻하는 ‘Insider’를 합쳐 만든 ‘In-Sider’ 행사는 기존 축제와 다르게 학생들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
축제 첫 날 래퍼 나플라와 pH-1, 그루비룸이가 힙합으로 문을 열고 다음날 볼빨간 사춘기와 그룹 혁오, 마지막 날 그룹 위너와 싸이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야간엔 학교 동아리 ‘노래사랑’과 ‘개로’, ‘꼬망스’, ‘아세스’, ‘플라곤’이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스트리밍해주는 시간이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곳곳에 학생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푸드 트럭이 설치된다.
간단한 심리상담과 힘이 되는 문구가 들어 있는 사탕 알약을 처방해주는 ‘청춘병원’도 운영된다.
김지훈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제=술이라는 등식을 깨고 술에 취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축제 기간 학생과 시민 모두가 흥이 넘치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