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의 재단법인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지역 전통장류 기업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4일 순창군에 따르면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 이하 진흥원)은 지난해 농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 종균보급기관으로 선정, 전국 전통장류제조업체 5곳과 발효식초제조업체 5곳에 토착종균(황국균, 고초균, 효모, 초산균)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토착종균 보급과 함께 종균 활용기술도 지원해 장류기업의 완제품 생산을 도와 호평을 받고 있다.
토착 종균을 지원받아 완제품으로 내놓은 전통장류제조업체 5곳은 2억2000만원 매출을 올렸고, 장기간 발효숙성과정을 거치는 발효제품 특성상 매출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흥원이 보유한 토착 종균 1년 단위로 지원되는데도 장류업체들의 큰 호응에 미생물 보급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국내 토착발효미생물의 생산지원 중추기지가 될 발효미생물산업지원센터 건립이 2020년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10조원에 달하는 발효식품시장에 토착발효종균첨가제의 대량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도 종균보급기관으로 지정돼 전통장류제조업체 7곳과 발효식초제조업체 2곳에 대해 기업 맞춤형 종균 보급, 제조 기술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순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