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파업 4시간 만에야 '타결'…임금 7% 인상

울산 시내버스 파업 4시간 만에야 '타결'…임금 7% 인상

기사승인 2019-05-15 08:48:00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내버스 파업이 15일 아침까지 현실화됐던 울산지역에서 버스 노사가 파업돌입 시한을 4시간 여 넘긴 이날 8시20분께 임단협을 겨우 타결했다. 

합의안은 임금 7% 인상, 정년 2020년부터 만 63세로 연장(현재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원 조성 등이다. 하지만 운전기사 배치 등 문제 때문에 타결 시점부터 2시간여 동안 버스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전 내내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정회를 거듭하며 자정을 넘기는 등 마라톤 교섭을 벌인 끝에 18시간여 만에 겨우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울산지역에서는 이날 아침 107개 노선에 시내버스 499대가 모두 멈춰섰다. 울산에는 전체 7개 버스회사에서 110개 노선, 749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날 66%가 파업에 일단 참여한 셈이다.

시는 이날 파업에 따라 36개 노선에 전세버스 63대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7대를 긴급 투입했다. 시는 또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부제 운영과 승용차 요일제를 모두 해제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등·하교 어려움에 대비해 등·하교 시각 조정, 휴업 등을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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