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의 핵심 연구자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이번 지역 본부 개편으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은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LAB Special Experience)' 기자 초청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르노 그룹은 지난 3월 20일 기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에 속해있던 한국, 일본,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을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로 재편한 바 있다.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글로벌 연구소”라며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곳에서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UV 등이 개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 12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 적용, 커넥티비티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한 것에 발맞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르노삼성차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 일정이 함께 진행됐다.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차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되었고,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이 진행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