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CEO 지난해 보수 중간값 147억…1위는 디스커버리 자슬라브 1500억

美 기업 CEO 지난해 보수 중간값 147억…1위는 디스커버리 자슬라브 1500억

기사승인 2019-05-17 11:16:38

지난해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 중간값이 1240만 달러(한화 약 1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E들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로 1억2940만 달러(한 약 1539억원)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S&P 500 기업 CEO들의 2018년 총보수를 분석한 결과, 중간값이 124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중간값 1210만 달러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총보수에는 연봉을 포함해 보너스, 주식배당 및 주식으로 인한 수익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2018년 주가 급락으로 전체 주주들은 대략 5.8%의 손실을 봤지만 S&P 500 기업 CEO 대부분은 총보수가 5%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업종별로 헬스케어와 미디어, 금융사 CEO 18명이 상위 25명에 이름을 올렸고, 기술기업 CEO는 상위 25명 중 3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위 톱5 CEO 이름이 모두 바뀌었다. 1억294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아 1위에 오른 자슬라브 CEO는 2017년에는 4220만 달러로 상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산업가스 생산업체 린데그룹의 스티브 엥겔이 6610만 달러,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가 6560만 달러, 제프리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핸들러가 4470만 달러, 의료장비업체 홀로직의 스티븐 맥밀란 4200만 달러로 5위권에 자리했다.

지난 2017년 1억320만 달러로 1위였던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총보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CEO 가운데 한명으로 나타났다.

또 구글 공동창업자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와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단 1달러의 보수만 받았다. 페이지는 2017년에도 1달러만 받았으며, 도시 CEO는 같은 해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억만장자 워런 버핏도 38만9000달러를 받아 총보수 순위 뒤에서 네 번째를 기록했다.

S&P 500 기업 가운데 여성 CEO는 20명으로 2017년 22명보다 감소했다. 여성 CEO의 총보수 중간값은 13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 2190만 달러, 록히드마틴의 메릴린 휴슨 회장 2150만 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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