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지역민 입맛을 훔친 원주 동치미 막국수 비법이 공개됐다. 그러나 원조를 따라잡지 못하는 법. 무려 다섯집이 비법을 배워갔지만 맛을 제대로 낸 곳이 없다고 한다.
19일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막국수 맛집이 벌써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지키고 있다. 맛집은 맛집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에 있다.
대표 음식은 동치미막국수와 비빔막국수다. 동치미막국수가 특히 인기다. 비법이 공개됐다. 먼저 육수다. 건조갯살을 볶아 비린내를 잡아야 한다. 그 위로 면포를 덮어 오이즙을 내린다. 우엉을 구워 쓴 맛을 제거한 다음 물에 삶고, 짠맛을 없앤 조갯살을 더해 끓인다.
말린 곰피까지 더해 불을 끄고 우려내면 육수가 완성된다. 이 육수를 직접 담근 동치미와 섞어 3개월 우려내야 한다. 여기에 5년을 숙성한 간장을 더해 2주를 숙성시켜야 맛이 완성된다.
이날 방송에서 달인은 “다섯 집에서 비법을 배워갔는데 그 맛이 안 난다고 한다. 배운 그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맛은 아이들 키우며 생계를 이어온 수단”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