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 지원 미래산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능력과 수준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경쟁력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점유했다는 점,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우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등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EU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제조․품질 관리기준 서면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한 뒤 “곧 발표하게 될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관계 장관회의 등을 거쳐서 잘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월부터 4월까지 전 기간으로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30%가량 늘었다"며 "정부의 재정투자와 정책지원이 산업 초창기에 미래산업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큰 만큼 국회에서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조속한 추경안 심의와 처리를 요청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