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타다' 이종구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작심비판

최종구, '타다' 이종구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작심비판

기사승인 2019-05-22 14:07:45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이재웅 쏘카 대표의 택시업계 비판 발언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위한 협약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택시업계와 타다 서비스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 대표는 앞서 택시기사 안모씨의 분신 사건을 두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택시 업계를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같은 타다 대표의 발언에 대해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를 다루는 데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책임자에 대해 '혁신의지 부족'을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가)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는)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택시업계가 공유경제라든지 이런 혁신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 크게 입는 계층인데 이분들은 기존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자기의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가 혁신에 대해서 지원하는 노력을 하겠지만, 혁신사업자들도 혁신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해줘야 한다”면서 “혁신사업자들이 오만하게 생각한다면 자칫 사회 전반적인 혁신동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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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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