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혁신성장의 바람 속에 소외계층 보듬겠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혁신성장의 바람 속에 소외계층 보듬겠다”

기사승인 2019-05-24 11:14:01

손병두<사진>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혁신금융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소외받는 이들을 보듬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신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혁신성장의 바람 속에 소외가 커질 수 있는 자영업자 분들,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는 분들의 채무조정 문제 등에 대한 정책을 더 구체화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고,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도 받은 금융과 실물 경제에 두루 능통한 정통 경제관료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등을 거치고, 금융위에서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상임위원을 거쳐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당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주도했고,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과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며 핀테크 정책,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해 능력 있는 경제관료로 평가받아 왔다.

전날 부위원장에 임명된 그는 임기 중 혁신성장과 소외받는 이들에게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국민의 노후를 위한 금융의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앞으로 고령화에 따라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개개인들, 그분들이 노후를 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책여력을 가동할 계획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그 쪽에 대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큰 화두에는 위험성(소외 받는 이들의 피해)이 담겨있다. 그런 위험에 국민이 관심과 경종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며 “그런 고려가 없으면 혁신성장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혁신이 싹을 피워나가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제일 고민해야 하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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