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한 기금 모금이 목표예산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금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은 총 1238만 달러(약 147억원)로 올해 목표예산(1억2034만 달러)의 10.3% 수준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OCHA는 대북지원과 관련해 모금한 4개 분야(식량안보, 영양지원, 보건, 식수·위생) 중에선 영양지원 분야에 가장 많은 지원금이 모였다. 목표액 5050만 달러의 23.3%에 해당하는 1170만 달러다.
그러나 식량안보 분야 모금액은 70만 달러로, 목표액(2238만 달러)의 2.4%에 그쳤다. 나머지 보건과 식수·위생 분야 모금액은 전무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영양지원 598만 달러)와 러시아(영양지원 400만 달러)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스웨덴(157만 달러), 캐나다(56만9000 달러), 프랑스(14만 달러), 아일랜드(11만 달러) 등 총 6개국이 모금에 동참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