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는 감가상각률이 높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특히 '가성비'를 우선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및 특수차를 모두 합친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2007년 185만3772대에서 2017년 373만3701대로 10년 동안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중고차 구매에 있어 허위매물이나 금융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과 편견은 여전하다. 사기 당하지 않고 좋은 중고차 구매를 하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의 도움을 받아 '중고차 구매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급매·공매·압류 등의 단어로 도배된 사이트는 의심해라
온라인 광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이 해당 조합에 실제 존재하는 물건인지 반드시 제시신고여부를 확인해야한다. 또한 광고에 게재된 차량의 실소유자와 판매자가 동일한지도 살펴봐야한다. 허위사이트의 특징은 급매, 공매, 법원, 압류 등 단어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은 유혹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어로 도배된 사이트는 조심하자.
◇ 싸고 좋은 차는 없다…시세보다 저렴하다면 '의심 또 의심'
자동차 전문가들은 평균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차는 우선 의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다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전손일 가능성이 많다. 전손이란 차량 수리비가 자동차 가격보다 비쌀 때 보험사가 폐차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하며, 가격이 저렴하다면 전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고자동차 평균 시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 믿을 수 있는 '인증 중고차'를 노려라
최근 들어 브랜드가 보장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가 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비롯해 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페라리와 롤스로이스모터카까지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증 중고차란 해당 브랜드가 공식 수입·판매한 4년/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178가지 항목의 종합 품질 검사를 통과한 중고차를 말한다. 가격은 일반 중고차보다 비싸지만 브랜드가 보장하는 만큼 소비자는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 계약서를 쓸 때 상사 사무실에서 써라. 제대로 된 딜러라면. 딜러 명함 성함을 확인해라
중고차매매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먼저 해당 딜러의 명함을 확인하고, 소속 매매상사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 거래는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법적보호가 가능한 매매업자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직접 차를 살펴보고 시운전을 반드시 하도록 한다.
◇해당 자동차의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라
'자동차 등록원부'와 보험개발원의 사고 이력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등록원부를 통해 차량이 출고된 시점부터 신규 등록, 차량 소유자나 사용본거지 변경, 등록번호 변경, 정기검사 및 구조변경 이력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차량의 저당 내용과 가압류 여부 등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