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 말(0.97%) 보다 0.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1.18%) 대비로는 0.20%p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 잔액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3.1%)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과 가계여신 신규부실 규모는 각각 전분기 말보다 3조9000억원과 3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3%로, 전분기 말(1.4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여신(2.12%)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개인사업자여신(0.39%)은 전분기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중소기업여신(1.05%)은 전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도 전분기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19%)은 전분기말 보다 0.01%p, 기타 신용대출(0.40%)은 전분기말 보다 0.03%p 상승했다. 특히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4%)은 전분기말 대비 0.13%p 올라갔다.
아울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한 1분기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말 보다 3.4%p 하락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