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 조롱한 워마드의 범죄 행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져
“잘못된 이념에 경도된 극단적 혐오주의자들의 한낱 장난들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깨닫게 해줄 것”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이 복무 중 순직한 군인을 조롱한 여성우월 및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발끈했다. 워마드 게시판에는 ‘어제 재기한 XX방패'라는 제목으로 지난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를 두고 “사고 난 장면이 웃겨 혼자 볼 수 없다. ㅋㅋㅋ”라는 조롱과 모욕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국가를 위해 순직한 군인 등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조롱하거나 왜곡하는 등의 내용으로 모욕이나 명예훼손을 하는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일명 ‘최종근하사법’을 발의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군인 등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조롱하거나 왜곡하는 등의 내용으로 형법상 모욕죄 및 명예훼손죄 등을 범할 경우 해당 형의 2분의 1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 의원은 “軍사망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워마드는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조롱을 퍼붓는데 이것들이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잘못된 이념에 경도된 극단적 혐오주의자들의 한낱 장난들이 얼마나 큰 범죄인지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