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 습관적으로 환자에 그루밍 성폭력”

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 습관적으로 환자에 그루밍 성폭력”

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 습관적으로 환자에 그루밍 성폭력”

기사승인 2019-05-29 06:27:02

'PD수첩'이 정신과의사 김현철에 대한 논란을 파헤쳤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편을 통해 김현철 원장의 실체를 폭로했다.

김 원장은 2013년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그는 SNS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다졌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굿닥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환자 A씨는 "지난 4월 김 원장으로부터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이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것. 앞서 2017년에는 김 원장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다른 환자도 있었다.

김 원장 병원에서 근무한 전 직원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 원장이 습관적으로 환자나 직원을 성희롱하고 환자와의 내담 내용을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정도 이상의 양을 처방해주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직원 및 환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수많은 논란에 김 원장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제명당했지만,  그 외에 어떤 처분도 받지 않은 채 여전히 진료를 계속하고 있어 공분을 샀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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