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연금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7일 그룹 연금사업 컨트롤 타워신설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고객 중심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고객 수익률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등 사업체계를 재설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보면 KB금융은 WM 부문 산하에 ‘연금본부’ 및 ‘연금기획부’를 신설했다. 이어 ‘연금본부’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 연금고객에 대한 사후관리, 은퇴·노후 서비스, 각종 부가서비스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그룹 내 연금사업 비중이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기존의 ‘연금사업부’를 ‘연금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연금사업본부’를 제도 및 서비스 기획과 연금고객 사후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연금기획부’와 마케팅·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연금사업부’ 체제로 재편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또한 기존 연금사업 조직에서 ‘연금기획부’를 신설하고, ‘연금기획부’는 지주-은행-증권-손해보험 4사 겸직체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연금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객 수익률 제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 시너지 창출의 3대 전략과제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IB부문과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관리 할 수 있도록 ‘그룹 통합 퇴직연금 플랫폼’을 구축하기로했다. 또한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의 운영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개편 방향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연금시장에서의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성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연금 대표 금융그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라 고객들의 연금에 대한 니즈가 점점 늘어날 것” 이라며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의 자산가치 증대와 든든한 노후설계를 위해 연금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