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동안 1사1교 금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은행은 어디일까. 3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KEB하나·KB국민·농협은행이 교육 우수 금융회사로 뽑혔다.
신한은행 신한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어린이금융체험교실 ▲중·고생을 위한 진로직업체험교육 ▲농어촌 도서산간 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북한이탈주민과 발달장애 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사1교 금융교육의 경우 신한은행은 영업점에서 실제 근무하는 은행원이 강사로 참여한다. 그래서 직원들은 본업에 충실한 현장강의를 할 수 있고, 학생들은 생생한 금융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육대상별 강의안과 동영상을 개선해 배포했다.
KB국민은행은 초·중·고·대학생과 실버 금융취약계층·사회초년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과 농촌지역학교에 이동점포를 활용한 금융교육 및 창구체험, 어린이 초청 특강 등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638개 학교와 결연을 맺었다. 지난 한 해 동안 학생 약 3만 명을 교육했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이 가능한 모바일 웹을 구축했다. 또한 다양한 체험학습과 경제교육, 진로학습 디지털 체험 테마파크를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사회책임 경영테마인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은행 본점에서 체험과 실습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뮤지컬을 활용해 학생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벽지 학교를 위해 찾아가는 체험 금융교육인 하나드림캠프를 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강사 과반수가 금융감독원 전문 강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스킬연수와 교안을 바탕으로 학교에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81개 학교와 결연을 맺었다.
NH농협은행은 금융교육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PPT와 교재, 보드게임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가르친다. 영업점에서는 통장개설·위조지폐감별 등 직업체험교실을 운영했다. 대학생봉사단은 학교와 아동센터에 들러 진로와 금융이론 등을 교육했다. 도서지역 등 교육기회가 적은 곳은 이동식교육을 실시했다. 전국 14개 지역 청소년금융센터에서는 지난해 1만1511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농협은행은 금융기관 최다인 1009개 학교와 결연을 맺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국 초·중·고교 64.2%에 달하는 7540개 학교가 4569개 금융사와 1사1교 금융교육 결연을 맺었다. 145만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교육, 방문교육, 진로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내용면에서는 설명식 교육 대비 학내외 참여형 교육과 체험교육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참여형 교육과 체험교육 비중은 2015년 18.8%에서 지난해 42%로 2배 이상 늘었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91%가 ‘금융지식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