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3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75조 3천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36조 5000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 들어 기금운용수익률은 4.83%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19%로 잠정 집계됐다.

3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674조 3000억원으로, 기금 설치 후로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24조 7000억원에 이른다.
 
금융부문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7.12%, 해외주식 14.08%, 국내채권1.27%, 해외채권 4.76%, 대체투자 자산은 1.94%의 수익률을 보였다.

기금운용본부는 1분기 수익률이 4.83%를 기록한 데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미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자산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이어가면서 국내주식은 7%대, 해외주식은 14%대의 수익률을 가두면서 기금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금리하락으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채권은 1%대, 해외채권은 4%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배당 및 이자 수익으로,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