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다음 주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5만톤의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31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현재 국제기구에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하는 등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수준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주민은 북한인구의 41%에 해당하는 1010만명 수준”이라면서 “올해 춘궁기를 겪으며 식량부족이 위태로운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식량부족을 해결하려면 145만톤 넘게 부족하다”며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5∼9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 최고위원은 “대북 식량지원을 비판 의견이 다수 있다고 정부가 북한 식량 지원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즉시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설 최고위원의 대북 인도지원 관련 발언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