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아시아안보회의 연설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인지 외교부 장관인지 모르겠다”고 1일 논평했다.
그는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인데 국방부 장관이 그 긴 연설 동안 북한 핵에 대비해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는 말 한 마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핵을 단 한 번도 비판한 대목은 없다”며 “문재인 정부 전에 ‘북한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어 왔다’는 언급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6분 간의 긴 연설 동안 ‘평화’만 외치다시피 했다. ‘평화’를 43번 언급했고 ‘안보’는 12번이었다”며 “북한 핵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겠다는 말까지는 애초 기대하지 않는다. 국방부 장관이, 북한 핵을 우리 입장에서 단 한 번도 분명하게 비판하지 않고 북핵 위협을 막고 안보를 지키겠다는 정도의 말도 단 한 번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