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제2회 고창 농촌영화제를 오는 20~23일동안 고창군복분자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고창 영화제는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농어촌 특화 영화제다. 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땅과 사람, 밥과 생명의 진리를 되돌아본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열린 1회 농촌영화제에선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카모메 식당’ 등 사흘간 10여편의 농업·농촌 주제 영화가 상영돼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것이 농촌 영화다'라는 주제로 농촌소재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농촌 영화제만의 특별함도 만들어 간다. 저녁시간대에는 가족등 관람객들과 함께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근대 농촌 풍경을 담은 영화를 상영, 고창 농촌영화제를 아시아 대표 농촌 영화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를 출범시켰고 독립적인 환경 속에서 상영작 선정 등을 논의하는 등 농촌영화 고유의 가치를 지켜나간다는 생각이다.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농촌영화제는 ‘농촌스러움’의 정서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하고, 나아가 새로운 농생명 문화산업으로 육성을 통해 도약으로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고창=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