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때 이른 무더위에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예술의전당 일대에 ‘쿨링포그’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에 일대에 설치된 쿨링포그를 9월 말까지 가동하고, 이달 중 수송동과 미룡동 일원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인공적으로 안개비를 뿜어내는 쿨링포그는 보행로에 미스트폴을 설치해 노즐에서 인체에 무해한 깨끗한 수돗물이 20마이크론(μm, 0.02mm) 이하 미세 물방울로 분사된다.
그렇게 뿌려진 차가운 물ㄱ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체감온도를 2~3C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쿨링포그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가동 후 10분 정지하고, 우천시 또는 기온이 25C 이하이거나 습도가 70% 이상이면 가동이 중지된다.
임춘수 안전총괄과장은 “주변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 시설 운영과 함께 대표적인 폭염저감시설 그린터널과 그린커튼 등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