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 0.4% 역성장…수출·건설투자 악화

1분기 경제 0.4% 역성장…수출·건설투자 악화

기사승인 2019-06-04 09:34:59

국내 경제가 1분기 0.4% 역성장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인이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4일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속보치 -0.3% 보다 0.1%p 하락한 수치다. 

GDP 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p 하락한 것은 설비투자(1.7%p)가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0.7%p)와 총수출(-0.7%p)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4월 속보치에에서 수출은 -2.6%로 집계됐으나 이날 잠정치에서는 -3.2%로 더 악화됐다. 건설투자 역시 -0.1%에서 -0.8%로 추가 하락했다. 설비투자가 -10.8%에서 -9.1%로 소폭 개선됐지만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에 소비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과 정부 소비가 각각 0.1%, 0.4% 증가했지만 최근 3년만에 최저치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를 말한다. 

여기에 GDP디플레이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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