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은행 유럽법인 경영개선 권고…자본확충 주문

금감원, 신한은행 유럽법인 경영개선 권고…자본확충 주문

기사승인 2019-06-04 10:07:52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 유럽법인의 경영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 ‘유럽신한은행’이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리스크관리 미흡’ 등으로 지적을 받는 등 경영에 문제를 드러내서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의 유럽 현지 법인인 ‘유렵신한은행’에 대해 자본확충 등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유럽신한은행은 2017년 5월 독일 감독당국의 특별감사 결과 ‘리스크관리’ 부문 관리 수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신한은행은 리스크관리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외부기관 컨설팅 의뢰 등을 통해 리스크 부문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유사 지적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신한은행이 현지 감독당국의 감독 강화에 따른 규제 비용과 컨설팅,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ROA가 2008년 2.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영업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권고다.

따라서 금감원은 유럽신한은행이 IB프로젝트,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수익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증자를 하거나 모행에서 무역금융 담보 용도로 제공중인 차입금의 자본금 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신한은행 측에 주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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