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신보를 일반보증기관에서 혁신생태계 조성 기관으로 전환해 나가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의 미래상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신보의 역할 변화에 고민해 왔다. 이에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미래발전위원회와 자문단을 구성해 신보의 미래상을 담은 미래혁신계획을 마련했다.
그가 마련한 ‘미래혁신계획’은 일반보증기관인 신보를 혁신생태계 조성 기관이면서 빅 데이터에 기반을 둔 데이터뱅크·플랫폼 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보는 이러한 계획에 따라 우선 혁신생태계 조성 기관으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신보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는 선발경쟁률 7.9대1을 기록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스타트업 전담조직인 스타트업지점을 10개로 확대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신보의 혁신스타트업 특화보증 지원 실적을 1년만에 2040억원에서 3998억원으로 95.98% 확대했다.
윤 이사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적 비즈니스모델로 우수중견기업이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혁신아이콘기업’을 올해 10개 내외로 선정해 최대 70억원의 성장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심사에 기업의 미래가치, 성장성을 반영하기 위한 ‘新미래성장성평가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매출채권보험’의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고 자격제한을 폐지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윤 이상장은 신보를 데이터뱅크·플랫폼 기관으로 전환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신보가 보유한 기업원천 데이터를 핀테크 기업 등 민간에 적극 개방해 데이터 기반의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
여기에 신보, 기업, 유관기관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고, 고객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기반 플랫폼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윤 이사장은 이날 문화콘텐츠산업의 정책적 지원을 위해 문화산업완성보증과 일자리 창출 역량평가 보증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신보를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로 만들겠다”며 “기업의 도전과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이 신뢰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