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여름에도 열대야 없는 시원한 지역이라는 사실이 통계자료로 확인됐다.
장수군은 전주기상지청이 최근(5월 31일) 발표한 폭염 및 열대야 통계에서 전북에서 가장 시원한 곳으로 장수군인 꼽혔다고 4일 밝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인 폭염일수는 장수군이 평균 5일로 전북 평년 평균인 14일보다 훨씬 적었다.
특히 밤 최저기온이 25℃이상인 열대야 부문에서는 장수군이 지난 10년간 단 1회만 발생해 평균 0.1일로, 전북 평년 평균인 7.3일에 비교 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이처럼 장수군이 여름철에 유독 시원한 이유는 높은 해발고도와 산림이 70%를 넘게 차지해 청량한 바람이 불어온다.
군은 올 여름은 어느 해 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피서객들이 밀려들 것에 대비해 휴양림과 계곡 등 환경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