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과 국립김해박물관은 5일 군수실에서 마갑총 마갑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근제 함안군수, 장용준 국립김해박물관장 직무대리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국내 대표적 가야유물인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의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 및 복원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마갑총 출토 말갑옷' 복원 연구, 학술 연구 및 총서 발간, 말갑옷 복원에 따른 관련 시설의 사용 협력, 마갑총 말갑옷의 착용 실험을 위한 자료 제공 및 상호 협력 등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 기관의 교류 확대와 공동연구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근제 군수는 "올해 각종 학술세미나 및 총서 제작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말갑옷을 복원해 내년에는 1600년 전 아라가야 철갑기병(鐵甲騎兵)의 위용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갑총은 말이산고분군의 북쪽 구릉에 위치한 아라가야의 고분으로 1992년 건축 공사 중 우연히 말갑옷 조각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완벽한 형태의 말갑옷이 출토돼 ‘말갑옷이 출토된 무덤’이라는 의미에서 ‘마갑총(馬甲塚)’으로 명명된 유적이다.
고분의 조영시기는 5세기 전반으로 출토된 말갑옷은 1600년 전 아라가야의 강력한 철갑기병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함안군은 이번 협약으로 마갑총 말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복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복원된 말갑옷은 향후 아라문화제 등 각종 군 문화행사 시 핵심 컨텐츠로 실제 활용할 계획이다.
◆함안군, 드림스타트 사업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남 함안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9년 드림스타트 사업 점검 결과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지난 4일 경주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2019년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함안군 권미미 주무관은 사례관리 및 서비스연계 유공 장관표창을 받았다.
군은 2015년, 2017년 2회 연속 드림스타트 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아동이면 누구나 공평한 양육여건에서 출발의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도록 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주도로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올해 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7년~2018년 2년간 드림스타트 사업 전반과 그 성과에 대해 통합사례관리, 서비스운영 등 총 6개 분야 30개 지표로 보건복지부의 종합적인 점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조근제 군수는 "앞으로도 아동복지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함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