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을 찾은 단체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올해 초 황금돼지해를 맞이한 돝섬 활성화 마케팅 및 여행사 연합회 등을 초청한 팸투어가 성공을 거두면서 창원을 찾는 단체 관광객의 수가 인센티브 지급 신청 기준으로 5월말 기준 6150여명으로 작년 동월 기준 1540여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대부분의 단체 관광객이 체류형 보다는 당일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마금산 온천을 이용하는 체류형 관광객 또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인센티브 지급 결과로 밝혀졌다.
단체 관광객이 창원을 많이 찾으면서 돝섬 인근의 어시장 및 해양공원 등지의 식당가 이용률이 현저히 증가해 창원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현재 인센티브 예산액 1억원 중 85% 이상 지급됐으며, 단체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할 경우 상반기 내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작년 창원 관광 진흥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현재까지 시행중인 인센티브 제도는 창원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을 유도해 창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김오태 관광과장은 "개별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체 관광객 또한 관광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고객들이다"며 "창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 스타필드 소통협의회 구성 완료…6일부터 20일간 1차 표본조사 실시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어석홍 위원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통협의회 구성 완료와 6월 6일부터 시작되는 1차 표본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소통협의회 구성을 마쳤다.
소통협의회는 앞으로 스타필드 입점 찬반 양측의 소통채널 역할을 하게 되며 설문지 문항 의견 제시, 찬반측의 논리를 담을 숙의자료집 작성, 숙의토론회의 전문가 패널 선정 등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소통협의회 인원은 찬반 양측 각5인 이내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원활한 공론화 과정을 위해 양측의 대승적 합의하에 각 6인으로 구성했다.
소통협의회 구성으로 입점 찬성측은 스타필드 입점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여러 시민모임에서 4명, 신세계 프라퍼티 측에서 2명으로 구성됐으며 입점 반대측은 창원 전통시장‧.상점가 보호대책위원회 3명, 스타필드 입점반대 투쟁본부 3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소통협의회에 신세계 측이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전문가 자문과 공론화위원회의 다각적인 검토를 거친 결과 신세계 측이 소통협의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한국갤럽의 전문조사원이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1차 표본조사가 실시된다.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의 1차 조사 대상가구는 창원시민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표본설계 방법에 의해 추출하며 표본조사 규모는 2750명이다.
설문 문항은 1차 조사에서는 지역, 성별, 연령 등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창원 스타필드 입점찬반 의견(찬성, 반대, 유보)에 대해 알아보고 시민을 대표할 시민참여단 참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220명의 시민참여단은 1차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시민참여단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을 대상으로 스타필드 입점찬반에 대한 의견, 지역,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무작위 추출한다.
시민참여단은 7월 2일경 선정이 마무리 되며, 이때부터 최종조사가 이뤄지는 7월 21일까지 창원 스타필드 입점찬반에 대해 깊이 숙의하고 토론하게 된다.
입점 찬반 측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숙의자료집 학습을 기본으로 7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1차 토론회,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간 2차 토론회에서 합숙 숙의가 이뤄진다.
시민참여단은 다양한 숙의프로그램을 이수 후 최종 의견을 제시한다.
또 일반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 참여를 위해 7월 10일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관련 시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어석홍 창원시 공론화위원장은 "공론화가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조사원 방문 시 조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