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5일 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시각장애인에 대한 각막 이식수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대병원은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 선정에서부터 수술 및 사후관리 전반을 맡게 되며, 무학라이온스클럽은 자매 결연을 맺은 미국 LA올림픽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이송 받은 각막의 통관과 수송을 담당한다.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06년부터 미국LA라이온스클럽과 협력해 미국에서 제공받은 각막을 취약계층 시각장애인에게 수술토록 지원하고 있다.
경상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산무학라이온스로부터 전달받은 연간 총 5개의 각막을 환자에게 지원하게 됐다.
이미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명의 환자에 대해 각막 지원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나머지 2명에 대해 완료할 계획이다.
마산무학라이온스클럽 박정규 회장은 "경상대병원의 최신시설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기반으로 보다 안전한 각막 이식수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업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더욱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희석 병원장은 "뜻깊은 사업에 경상대병원이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며 "숭고한 뜻이 담긴 각막을 필요한 분에게 잘 전달해 세상을 밝게 보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각막이식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를 통해 국내 기증 각막을 이식 받거나, 환자 개인이 외국에서 각막을 직접 구매해 이식하는 방법이 있으나, 비용 부담이 크고 대부분 오랜 시간 동안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각막 이식이 시급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환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추천할 예정이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