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폐교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점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은 4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폐쇄(폐지)대학 출신 학생, 교직원 등의 점자증명서 발급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 권순우 대구대 점자도서관장, 서명석 한국사학진흥재단 학교혁신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폐교된 13개 대학의 증명서 12종을 통합증명서발급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협약을 계기로 점자증명서 발급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민원인의 점자증명서 발급 신청 접수를 맡고, 대구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점자증명서 발급 요청을 받아 이를 제작해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발급 대상 점자증명서는 졸업증명서, 수료증명서, 재적증명서, 제적증명서, 학위수여증명서(이상 학생 대상), 경력증명서(교직원 대상) 등 6종으로, 민원인은 발급 신청 후 5일 이내에 점자증명서를 수령할 수 있다.
권순우 대구대 점자도서관장은 “대구대는 점자 제작 및 출판 관련 전문 인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이 시각장애인의 증명서 발급 서비스 이용 편의성 및 정보 활용성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은 1958년 개관 이래 초·중·고 점자교과서 출판·보급 및 ‘한국점자 규정’, ‘외국어점자’ 규정집 발간·배부 등 점자 출판 관련 각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