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우 글로벌 대 금융시장 경쟁촉진 효과가 미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 금융감독원의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금감원은 국내 핀테크 산업을 “글로벌 대비 금융시장 경쟁촉진 효과는 미약한 반면, 금융시장 불안 우려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산업의 경우 금융회사 의존도가 높고, 핀테크 기업간 인수․합병 사례도 거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의 금융부문 진출이 일부 제한된 영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의 경우 핀테크 기업이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구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에 진출해 기존 금융회사와 경쟁이 심화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에 금감원은 출자, 모험자본 투자, 정부 정책펀드 조성 등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유효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감원은 글로벌 대비 금융시장 내 경쟁도가 높지 않고 정보기술 외부 의존 및 신기술 활용이 저조해 시스템 불안정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안정성 제고를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이 더욱 향상되도록 핀테크 발전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