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라고 주장한 것을 강하게 비판햇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7일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다.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지난 번처럼 면죄부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하며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찰서의 뿌리가 됐고’고 언급한 것을 두고 “우선 입 달린 의원 한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원색적은 비난을 했다.
차 의원은 김원봉에 대해서도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로 표현했다.
한편 김원봉은 독립운동가로 일제 시절 기관 파괴, 요인 암살 등 무장투쟁을 주도했다. 그는 의혈단 단장, 광복군 부사령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을 지냈으며, 광복 후 월북해 노동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그는 1958년 김일성의 옌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