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대성당’으로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착공 137년만에 공식 건축 허가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시가 지난 7일 이 성당에 대해 오는 2020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성당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오는 2026년에 맞춰 완공될 전망이다.
성당이 완공되면 높이 172.5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은 지난 1882년에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그간 시 당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왔다.
성당 재단 측은 시 당국에 벌금 성격의 수수료를 내고 공식 허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는 약 460만 유로(약 61억4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우디 성당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며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에 따르면 연간 약 2000만명이 가우디 성당을 찾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