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청장 김성칠)은 5월부터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조폐공사의 '오롯 골드바'(10g, 18.75g, 37.5g, 100g, 375g, 500g)가 판매 한 달 만에 43억원 어치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조폐공사가 2014년부터 금융기관 등에 위탁 판매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 매출액이며, 5월 영업일(22일)을 감안하면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하루에 약 2억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최근 주식시장 불안 및 주택경기 하강에 따라 안전자산인 골드바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기관인 우체국에서 판매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공공기관인 한국조폐공사가 순도(99.99%) 등 품질을 보증해 많은 고객들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개인은 신분증, 법인은 사업자등록증, 위임장, 신청인 신분증 및 법인명의 통장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우편창구에서 런던 국제 금시세 및 환율이 적용된 판매가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체국계좌에서 판매금액을 정해진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구입 신청을 한 고객은 신청한 날짜에 관계없이 다음 주 수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
구입 중량이 100g 이하인 경우 우체국 안심소포로 100g 초과인 경우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우체국 방문 시 신분증과 신청 시 교부받았던 판매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오롯 골드바 판매를 기념해 6월 말까지 건당 중량 500g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연결형 은행권(판매가 약 4만 6000원, 1만원권 2매 및 1000원권 4매)을 증정한다.
당초 '광복 70주년 기념 은주화'를 제공했으나 구매 고객이 많아 은주화 제품이 소진돼 연결형 은행권으로 교체했다.
김성칠 부산지방우정청장은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골드바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