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지난 3일부터 열린 ‘2019 횡성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의성군청 씨름단 소속 차승진 선수(백두급, 140kg이하)가 2009년 용인장사씨름대회 이후 10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승진 선수는 준결승에서 수원시청의 이슬기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같은 팀 손명호 선수를 3-1로 이기고 꽃가마에 올랐다.
앞서 태백급(80kg 이하) 박정우 선수가 결승전에서 정읍시청의 손희찬 선수를 3-0으로 이겨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서 의성군 씨름단은 창단 이래 최초로 민속대회 4체급 중 2체급 석권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의성군청씨름단은 지난 1991년 창단 이후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의성군과 의성마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군도 올해 초 ‘작은 거인 - 윤필재’ 선수를 영입하는 등 씨름단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횡성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2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거두어 매우 자랑스러우며, 초‧중‧고‧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인력육성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씨름 고장답게 의성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